[RM]항공모함 아퀼라(Aquila)에는 어떤 함재기가 들어갈 예정이었는가? Regia Marina



정작 아퀼라 본체에 대한 글은 안쓰고 이것부터 써버리네요(...) 나중에 통합하던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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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라의 경우 기본적으로 함재기를 최대 51기 탑재를 목표로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되었던 탑재 대상은 Saiman 200/Fiat G.50/Regianne Re.2001이며, 이 중 Re.2001로 결정되었습니다.(이는 이미 이탈리아 해군 측에서 전 기종인 Re.2000을 정찰기로 소수 운용하고 있었던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림은 Airwar.ru에서 가져왔습니다.)


먼저 Re.2001의 함재기형 버전인 Re.2001 OR(Organizzazione Roma)이 있습니다. 함상 전투기/공격기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폭탄이나 어뢰의 경우 최대 600kg까지 탑재가 가능했다는 듯 하더군요. 실질적으로 생산까지 간 탑재 예정 기체도 이쪽이 사실상 전부입니다.(약 50기)



그 다음 일부 사료들에서 제시되는 것이 Re.2001 G형입니다. 실험기 하나(또는 그 이상)가 페루자에서 테스트를 거쳤다는 의견이 일부 사료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 G형의 경우 사료들마다 차이를 보이는데, 단순 훈련기로 사용하려 만들었다는 사료들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죠.

* Re.2001의 폴딩 윙(접는 날개) 형식 기체가 만들어질 예정이었다는 떡밥이 존재합니다. 이 경우 66기를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완성이 된 것 같진 않습니다. 실제로 양산되었던 OR형도 날개를 접을 수는 없었고 어디까지나 계획만 존재했던 것 같네요.

Re.2001 계통 외 후보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고려되었습니다.



G.50 bis A/N: G.50 bis A형의 함재기 버전입니다. 프로토타입 1기만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이며 12.7mm 기관총 4문/250kg 폭탄 장착 가능. 42년 10월 테스트가 이뤄진 바 있습니다만 성능이 영 좋지 못해 시제기로만 끝난 듯 하네요.



SAIMAN 200: Re.2001/G.50과 함께 해군 내부에서 후보로 제시했다는 주장이 존재합니다. 다만 프로토타입조차 정보가 없는 걸로 보아 일찌감치 탈락했을 가능성이 높을 듯 하네요. 딱 봐도 탈락할 각이 나옵니다(...)




Re.2005/G.55 함재기형: 1943년 1월에 제시된 계획입니다. 두 기체의 성능을 감안해보면 사실상 이태리 기술력의 정점을 때려박는 것에 가까운데, RM 측에서 꽤나 생각을 했던 것으로 보이나 공군이 쓰기도 모자란 관계로 계획으로만 끝나게 됩니다.

독일 쪽 기체?: 아퀼라 건조 당시 Ar 96B, Ju 87 등 몇가지 기체를 실험용으로 가져왔단 기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독일에게 아퀼라가 넘어간 이후에 Bf 109T를 탑재하려던 생각도 있었는 듯 합니다만 진실은 저 너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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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Mussolinis Navy, A Reference Guide to the Regia Marina 1930-1945
* Ali d'Italia 16 - Reggiane Re 2005
* Courage Alone: The Italian Air Force 1940-1943

덧글

  • 에코노미 2016/01/05 17:45 # 답글

    위키를 좀 뒤져보니 여객선을 개장한 항모로 나오더군요-
    일본의 히요, 준요에 비길 듯?

    항모 쪽은 진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할 나라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ㅅ-
  • 레이오네 2016/01/05 18:07 #

    크기도 준요와 비슷한 편이고(아퀼라가 좀 더 크긴 합니다만 배수량은 차이가 없는 수준) 탑재량도 얼추 비슷합니다. 다만 아퀼라의 경우 미완성 경순양함의 고출력 기관을 2개 뜯어다 이식한지라 속도는 30노트 이상으로 개조항모 치고는 매우 빠른 편입니다.

    유럽권 국가들의 경우 아무래도 전장이 좁다 보니 굳이 항모까지 만들어서 싸울 생각을 잘 못했던 것 같습니다.(인접국이면 서로 지상 기지에서 비행기 날리면 되니까요) 그나마 영국이 식민지가 많다 보니 커버해야 할 범위가 넓어 항공모함을 적극적으로 쓴 편이긴 합니다만 돈이 모자란 상황이었죠.
  • 나인테일 2016/01/05 21:23 # 답글

    아퀼라라길래 읭? 타이푼급에 함재기도 들어가나? 라고 생각해 버렸습니다(....)
  • 레이오네 2016/01/05 22:27 #

    그건 아쿨라ㄱ...
  • 소시민 제이 2016/01/05 21:33 # 답글

    그래도 CR.42 같은 녀석 안 올려서 다행이네요.

    선회력 좋아야하고, 비행의 바람 맞고 싶다며 제식채용한 복엽기 CR.42.....

    영국의 소드피쉬는 뇌격기였고, 전투기였던 글라디에이터는 캐노피식이었는데...

    저건 뭐...
  • 레이오네 2016/01/05 22:27 #

    CR.42의 경우 일선의 수요보단 상층부에 대한 피아트 사의 광역 뇌물 폭격이 채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들 합니다. 역시 이탈리아라 해야할지...
  • 존다리안 2016/01/05 21:41 # 답글

    아퀼라도 항속거리는 짧았을까요? 이탈리아 전투함 단점이 빠르지만 항속거리가 짧다는 건데...
  • 레이오네 2016/01/05 22:38 #

    연료 탱크 용량 3,660톤. 18노트로 5,500 해리(약 10,200km)을 간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다른 이탈리아 함선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탈리아 배들이 지중해 내부에서만 작전할 것을 상정하다보니 연료통 자체를 크게 안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아퀼라는 그 중에선 연료통이 좀 큰 편입니다만 기관 자체가 원래 4천톤급 소형 경순양함에 들어가려던 걸 무리하게 2개 붙이고 출력을 내린 물건이라 연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미르미돈 2016/01/05 22:34 # 답글

    이탈리아 항공기도 괜찮은 물건들이 있었는데 문제는 고질적인 생산부족(...) 항모가 건조되어도 과연 함재기를 다 채울 수 있을런지 싶습니다...==;
  • 레이오네 2016/01/05 22:40 #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Re.2001 OR의 경우 실제로 50기 양산에 성공했으니 일단 아퀼라에 처음 집어넣는 데는 문제가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문제라면 역시 손실기에 대한 보충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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